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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체온 - 맥학사랑 ┼ │ ‘체온은 36.5℃, 기온은 30℃. 그런데 왜 덥지?’ │ 때때로 자신의 팔을 만져보면 따뜻한 정도가 항상 똑같지 않다. 인간은 항온(恒溫)동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고 하는데 왜 같은 인체에서 부위마다 온도가 일정하지 않을까? 그것은 ‘일정한 체온 유지’가 몸 전체에 해당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 │ 인간의 체온 유지는 몸통 안의 여러 장기, 예를 들어 심장, 신장, 폐, 간, 내장 등에서만 의미가 있다. 이런 장기에서는 37℃의 온도가 거의 균일하게 유지되며 이를 중심체온(또는 심부 온도)이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체온이라고 하면 바로 이 중심체온을 말한다. 인간을 항온동물이라고 하는 것도 중심체온이 일정하다는 의미다. │ │ 그렇다면 사람의 체온은 왜 굳이 36.5℃로 조절돼야 할까? 33℃나 43℃가 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체는 대사(代謝)과정에서 끊임없이 열을 생산한다. 열의 70%는 몸 중심부 장기에서, 30%는 피부와 말초조직 등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중심과 피부체온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열경사(熱傾斜)’가 생기고 생명과 직결된 중심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열순환’이 이뤄진다. 중심부에서 데워진 동맥피는 열경사에 따라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바깥쪽의 찬 정맥피는 중심부로 이동한다. │ │ 이 과정을 총지휘하는 것은 뇌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중추. 혈류량과 땀을 이용한 체온조절 시스템이 가동된다. 뇌에 들어오는 피의 온도를 미리 입력된 ‘기준 온도’와 비교해 높거나 낮으면 ‘인터루킨 1’ 등의 체온조절 물질을 분비하고 몸속 피의 흐름을 조절한다. 추울 때 몸이 떨리는 것(경련)은 근육이 수축하면서 열을 생산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 동작. 반대로 더울 때에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땀으로 열을 배출하게 된다. 개는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는 방법으로 수증기를 증발시킨다. 사람이 이 방법을 쓰면 체내 산소량이 너무 많아지는 ‘과호흡증후군’이 돼 어지럼증, 졸도 등이 이어진다. │ │ 사람의 기초대사량은 남성 1700㎉, 여성 1500㎉. 이때 생기는 열이 빠지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 매시간 1도씩 올라간다. 더운 음식물 섭취도 체온을 올린다. 그러나 체온이 40도를 넘으면 우리 몸의 주성분인 단백질이 파괴되어 변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열을 내보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온도인 36.5℃가 유지된다. 따라서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기온보다 체온이 높더라도 덥다고 느끼게 된다. 즉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신체의 자연적인 반응으로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더위를 느끼는 것이다. │ │ 온도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하지만 여름엔 주위 온도가 높아 체온 조절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더우면 피부의 실핏줄에 ‘열’을 담은 피가 몰린다. 이 때문에 더운 곳에서 무리하게 일하면 뇌혈압이 뚝 떨어져 실신하게 된다. 땀으로 수분과 영양분이 너무 빠져나가 탈진하기도 한다. 또 몸의 온도조절 중추가 오작동을 일으켜 체온이 40도를 넘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 열사병으로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엔 수시로 물을 마셔 자연스러운 발한(發汗)과 배뇨를 유도해야 한다. │ │ │ ┼ ┼ OUTSIDE aplication - 'FontColcor & Bg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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